<신간> 삶의 고통을 비극이 아닌 시로 승화시킨 유고시집! 「꽃이 지고 난 그날에」 (故 임병철 저 / 보민출판사 펴냄)
<신간> 삶의 고통을 비극이 아닌 시로 승화시킨 유고시집! 「꽃이 지고 난 그날에」 (故 임병철 저 / 보민출판사 펴냄)
故 임병철 시인의 유고시집 『꽃이 지고 난 그날에』는 짧은 생을 살아낸 시인의 진심과 사유가 고스란히 배어 있다. 이 시집은 사랑과 이별, 가난과 삶, 자연과 죽음을 주제로, 삶의 고통을 비극이 아닌 시로 승화시킨 한 청년의 맑고 깊은 시선을 전한다. “내 연인이 거울을 보면 너무 예뻐서 거울이 남자로 변한다”라는 시구처럼, 현실의 아픔 속에서도 환상의 문을 열어 보이던 그의 언어는 슬프도록 아름답고, 때로는 아이처럼 해맑다. 그에게 시는 ‘눈물은 보여도 꽃잎은 보이지 않는’ 마음의 빛이었고, ‘말라붙은 시간 속의 심판을 기다리는’ 고요한 기도였다. 이제 그는 꽃이 지고 난 그날 이후, 우리 곁엔 없지만, 그의 시는 여전히 살아남아 우리에게 말을 건넨다. 시인은 떠났지만, 그 시의 여운은 삶을 더 깊이 사랑하게 한다.
<작가소개>
시인 故 임병철
• 1969년 대구 출생
• 1992년 동국대 법대 졸업
• 1993년 고시 준비 중 시인 등단
• 2004년 투병 중 불의의 사고로 별이 되다!
블로그 _ https://blog.naver.com/limcraft
<이 책의 목차>
시집을 준비하며
나에게 詩란
제1부. 사랑과 이별
첫사랑
흑장미
장미
늑대의 슬픔
내 연인의 거울
눈물
빨간 꽃
미로
빗소리
꽃
우산 쓴 나무
나무
피노키오
자격 의지
군인
비
안갯속 항해
제2부. 가난과 삶
거미줄
나무의 씨앗
담배
그림자 놀이
구두닦이
인어와 구두
태양의 눈
나르시스
짝눈
눈동자
봄
여름 그림자
개기 일식
입술이 빨간 이유
흰머리
누이
소고기뭇국
어부
작곡가
제3부. 자연과 죽음
바다가 짠 이유
무소유
노을
존재의 의미
숭어
천국의 문
거미 눈
웃을 때 입 가리는 이유
담뱃가게 소녀
안 아픈 나무
겨울나무
하늘빛
당부의 말
시평
I Am A Thousand Winds
천개의 바람이 되어
<본문 詩 ‘안 아픈 나무’ 전문>
눈과 귀
없는 듯 살며,
입은 먹는 데만
주로 쓰면,
마음이
안 아프다
<시평>
故 임병철 시인에게 있어서 시란,
삶의 모든 것이었습니다.
비록 살아서 시집을 내지는 못했지만
죽은 후에라도 남아 시집을 내게 되었습니다.
젊은 청춘의 사랑과 이별,
못다 한 꿈과 삶의 이야기를 시집으로 출판하게 되었습니다.
요절한 순수한 청년의 꿈을 부족하나마 소중하게 펼쳐봅니다.
너는 가고 시는 남아 이렇게 노래합니다.
좋은 곳에서 편히 쉬시길…
하늘이시여!
요셉 임병철의 영혼에게
영원한 안식과 평안을 누리게 하소서!
(故 임병철 지음 / 보민출판사 펴냄 / 120쪽 / 변형판형(135*210mm) / 값 10,000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