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간도서

<신간> 훈훈함과 감동이 있는 따스한 장편소설! 「저마다 다른 삶이 있기에」 (허묵음 저 / 보민출판사 펴냄)

보민출판사 2023. 12. 27. 14:35

<신간> 훈훈함과 감동이 있는 따스한 장편소설! 「저마다 다른 삶이 있기에」 (허묵음 저 / 보민출판사 펴냄)

 

 

 

 

 

우리들은 저마다 다른 삶을 살고 있다. 색깔도 다르고, 향기도 다르고, 모양도 다른 그 삶 중 어떠한 삶을 선택할지는 오로지 독자 여러분의 몫이라고 생각한다. 어떤 삶이 좋고, 어떤 삶이 나쁜 것인지, 이 소설을 쓴 사람으로서도 그 기준을 세우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객관적으로 그 삶을 비춰보려고만 했다. 이 이야기를 끝낼 무렵 든 생각은, 그래도 보기 좋은 삶이란 남에게 기쁨과 즐거움과 유익을 주는 삶이 아닐까? 라는 것이었다.

 

 

<작가소개>

 

소설가 허묵음

 

자유업에 종사하던 오십 대 후반, ‘인생 2막’은 글 쓰는 삶을 살기로 뜻을 세우고 책 읽기에 전념하기로 마음먹고, 육십 대 중반에 자유업을 접고, 책 읽기와 시와 산문 습작과정을 거쳐 독학으로 소설 쓰기 공부를 하고 있는 중이다. 저서로는 단편소설 모음집 「그 여인의 초상」과 산문집 「스친 인연 기억하기」, 장편소설 「그날이 올 때까지」 등이 있다.

 

 

<이 책 본문 에서>

 

시욱인 부잣집 막내아들이었다. 아버지가 강남에서 돈 잘 버는 성형외과 원장이어서 부족한 것이 없는 유복한 환경에서 자란 시욱인 성격도 낙천적인 데다 모난 구석이 없어, 친구들과도 잘 지냈다. 무엇보다도 부잣집에서 사는 티를 내지 않아 학급 친구들은 시욱이 집이 강남에서도 손꼽히는 고급 아파트 동네에 있는 것조차도 몰랐다.

시욱이 위로 형과 누나가 있었는데, 형과 누나는 의사인 아버지의 길을 따라 의대에 진학하여 본과 삼 학년, 일 학년이었다. 부모님은 막내아들이 특별히 다른 분야에 흥미를 갖는 모습을 보이질 않자, 독립하게 되면 혼자서도 무난하게 살아갈 수 있는 의사가 되길 내심 원했다. 부모님이 시욱에게 그 길을 가도록 적극적으로 권유한 것은 아니었음에도, 집안이 모두 의사 가족이어서 그랬는지, 시욱인 자기도 의대에 가야 하는 것으로 생각하고 있었다. 이 학년 수업이 끝나고 일주일간의 봄방학 기간 중 시욱이 마음을 알게 된 부모님의 마음은 급해졌다. 이 학년 때까지의 시욱이 학교 성적으로는 서울에 있는 의대에는 명함조차도 내밀 수 없었다. 의대에 보내는 방법만 있다면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는 심정으로 그 방면의 전문가를 조심스럽게 접촉하였고, 부유층 사모님들 사이에선 그 명성이 자자한 고액(高額) 과외 선생을 붙이기로 결심한 것이다. 시욱이 아버지가 가진 경제력으로만 가능한 일이었다.

 

 

<출판사 서평>

 

누군가를 열렬히 사랑해본 적이 있는가? 인생에는 많은 중요한 것이 있지만, ‘사랑’ 또한 삶의 많은 부분을 결정하는 중대사다. 그런데 그 중요한 사랑의 순간에 우리는 늘 혼란하다. 상대의 마음을 제대로 읽을 수 없어 어떻게 행동해야 할지 불안하고 확신이 서지 않기 때문이다. 사랑은 감정만으로 할 수 있는 것이 아니다. 그렇기에 항상 사랑이 어렵기만 했던 독자들에게 허묵음 작가의 이번 장편소설 「저마다 다른 삶이 있기에」는 순수하게 사랑하고 정직하게 아파하는 과정들을 또박또박 써냈다. 급박하게 돌아가는 일상 속에서 잠시나마 차분히 앉아 이 책을 꺼내 보는 것만으로도 마음의 위안을 받기에 추천하는 바이다.

 

(허묵음 장편소설 / 보민출판사 펴냄 / 400쪽 / 신국판형(152*225mm) / 값 16,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