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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에서 가장 가치 있는 책을 만드는 보민출판사!
지치고 힘든 그대에게 바치는 산문시집! 「숲의 기억」 (박유진 저, 보민출판사 펴냄) 본문
지치고 힘든 그대에게 바치는 산문시집! 「숲의 기억」 (박유진 저, 보민출판사 펴냄)
이 책 『숲의 기억』은 산문과 시를 결합한 실험적 형식으로서 퓨전 양식을 새롭게 해석한 경우라고 하겠다. 이는 시인 자신이 서문에서 밝혀두었듯이, 사물을 새롭게 보고 새롭게 해석하고자 하는 발견에서 나온다. 한 편의 산문에 한 편의 시가 곁들여진 독특한 구조가 독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무인이면서 문인의 길을 걸어가듯이, 산문과 시가 어우러짐으로써 두 장르가 서로 상생하여 더욱 탄탄한 의미로 다가온다. 산문을 보면서 시를 더욱 맛깔스럽게 음미할 수 있고, 시를 읽으면서 산문을 보다 재미있게 감상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점이 『숲의 기억』이 가지는 매력이라고 하겠다.
[詩] 꽃의 두근거림
길섶 문득 제비꽃을 만나면
꽃의 눈으로 세상을 보리라
처음 피어나는 두근거림으로
숲은 깨어나
뿌리들이 서로 얽혀갈 때
낮잠 달게 자고 일어난 듯
나뭇잎들 서로 따스하게 부비고
어린 단풍나무 하늘로 기지개를 켜지
꽃은 발돋움하여
하늘에 솔방울을 매달면
밤이면 별이 반짝이고
가슴에는 둥근달이 떠오르지.
이 책은 특별한 기교나 어려운 낱말, 개념 등의 사용을 최대한 배제하고, 우리가 사용하는 가장 일상적인 단어를 통해 일상의 생각과 느낌들을 이야기하고 있다. 극단적인 상황 묘사나 난해한 구성 등도 없이 우리가 평상시 보고 듣고 접하는 모든 것을 소재로 삼고 있음에도 진부하게 느껴지지 않는 것이 매력인 셈이다. 또한 흔하고 평범한 소재 속에서 끌어올리는 전혀 생각지 못했던 작가의 발상이 읽는 이의 마음을 설레이게 한다. 또한 누구나 공감할 만한 일상 속에서 이야기는 메마른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우리들의 마음을 커피 한 잔처럼 따스하게 데워줄 수 있을 것이다.
(2022년 8월 11일 출간 / 박유진 저 / 보민출판사 펴냄 / 124쪽 / 변형판형(128*210mm) / 값 10,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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